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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코스 추천 - 외돌개 황우지해변

꿀 단비 2019. 6. 17. 20:57

제주여행코스 중 추천하는 곳은 외돌개와 황우지해안이다.
외돌개는 혼자 외롭게 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말 이 돌 하나 보러 온거 맞아?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서귀포 서쪽 바닷가에 우뚝 솟아있다.


외돌개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했다고 한다. 올레 7코스가 지나는 곳이라서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있어 해안공원에 온것 같은 느낌도 든다.


외돌개는 약 180만 년 전 수면 위로 분출한 용암이 굳어서 생긴 것이다. 고석포, 장군석, 할망바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높에는 약 20미터가 된다고 한다.



외돌개에서 서쪽으로 돔베낭골까지 이어진 길을 돔베낭길이라고 부른다는데 올레길을 처름 만든 제주 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이 길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라고 말했다고 한다.


외로운 돌하나 보러 온것 치고는 바다와 어우러진 아찔한 절벽과 우거진 숲과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제주도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나는 2월에 홀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는 제주시를 중심으로 다녔지만 다시 가게된다면 이 외돌개의 산책로를 걷기위해 다시 내려갈것 같다.


이곳에는 숨겨지는 비경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황우지해안이다.
황우지해안은 TV에서 소개된 걸 본적이 있는데 실제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좋더라.

황우지해안은 과거에는 현지인만 겨우 아는 비밀 해변이었다고 한다. 이곳에 누군가 커다란 바위와 바위 사이를 돌로 이어 제법 큰 수영장을 만들었는데 그때부터 이곳에서 스노쿨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마치 바다가운데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진처럼 아름다운 곳이지만 과거에 황우지해안은 고통의 해안이었다고 한다.
해안 동쪽에 동굴이 12개가 있는데 일제가 자폭용 어뢰정을 숨기려고 사람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만든 동굴이다.

60년대 후반에는 북한 간첩선과 국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황우지해안은 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에 마냥 이곳에 가면 제주 여행이 마냥 기쁘고 설레지만은 않는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7월 8월 여름에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단연 이곳 황우지해안에서 수영과 스노쿨링을 강추한다. 나 역시 들어가봤는데 생각보다 아늑하고 넓은 바다가운데서 수영하는 기분은 그 어떤걸로도 표현하기 힘들 정도고 너무 시원해서 스트레스가 날아갈정도였다.


제주도 여행 코스에 용암기둥과 서귀포의 숨겨짐 경치인 외돌개와 황우지해안 꼭 넣어 들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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